▲ (연합뉴스) 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 중인 시민들.

[박남오 기자] 전국 곳곳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학교·학원·사업장·회사·동호회 등 시설을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양천구 학원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7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중 수강생이 6명, 종사자가 1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 지인이 1명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3일 이후 교직원과 학생, 가족·지인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의 한 숙박업소와 관련해선 이용자와 직원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안양시 댄스동호회에서는 지난 6일 회원 1명이 지표환자로 확인된 이후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또 경기 안산시 보험회사에서도 지난 8일 이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직원이 5명, 고객이 4명, 가족이 1명이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일가족 및 지인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의 확진자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밖에 서울에서는 종로구 공공기관 관련 총 14명,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누적 38명, 서초구 실내 체육시설 관련 70명 등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 수가 불었다.

경기 지역에서도 고양시 실용음악학원 관련 19명,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17명 등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 역시 학원과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전북 전주시 고시학원 사례에선 지난 7일 이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강생이 2명, 가족이 3명, 지인이 1명이다.

부산 연제구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6일 이후 가족 6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총 10명이 감염됐으며, 경남 김해시 가족모임에서도 6일 이후 가족 모임에 참석한 4명 등 총 1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9명 더 늘어 누적 381명으로 불어났다.

충남 당진시 교회 사례에서는 15명이 추가돼 총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경북 경산시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총 12명이 됐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809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2천146명이다. 이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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