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 기다리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3만5천8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1일간 전 국민의 2.06%가 1차 접종을 마쳤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07만5천57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06%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0만3천74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7만2천500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9천231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4만2천647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누계는 21만5천147명이 된다.

1분기(2~3월) 접종 대상자 89만6천616명 중에서는 76만2천141명이 1차 접종을 해 85.0%의 접종률을 보였다. 1분기 대상자 중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4.8%다.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423만1천428명 중에서는 7.4%인 31만3천433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이중 이달 1일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전체 350만1천777명 중 8만7천758명(2.5%)이 접종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이 확대됐고 지난달 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또 이달 1일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94건 늘어 누적 1만1천30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11만8천221명의 1.01% 수준이다.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729건으로 전체 신고의 94.9%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580건(5.1%)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9%, 화이자 백신이 0.27%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1건(아스트라제네카 98건·화이자 13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9건이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21건이다. 이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6건, 중환자실 입원이 15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였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5%에 해당하는 1만1천137건은 경증 사례로,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사망 신고 사례는 2건 늘어 누적 사망자는 40명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사망자 2명은 모두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과 사인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사망자 가운데 80대 여성은 요양시설 입소자로 이달 5일 백신을 맞았고 하루 뒤인 6일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자 역시 요양시설 입소자로, 70대 여성이다. 이 사람은 6일 접종을 받고 하루 뒤인 7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