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2030년까지 총 35개소의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경제중대본 및 11차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 및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산업단지의 문제점으로 에너지 다소비, 환경문제, 생산성 저하 등을 꼽으며 "산단의 에너지 고효율화 및 탄소 배출량 25% 감축 등을 위한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국가시범 산단 3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매년 4개소씩 2030년까지 총 35개소의 스마트 그린 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 후보지로 새만금 권역을 우선 선정하고 오는 7월 1∼2개 후보지를 추가 선정해 내년 중 지정할 방침이다.

새만금 권역의 경우 2029년까지 100MW 규모의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데이터센터단지를 만들고, 2030년까지 7GW 태양광·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산단 간소화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통상 6개월인 산단 개발계획 승인기간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등에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산단 내에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거래를 허용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이와 같은 산단 개발 시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공장 등을 설치할 경우 용지 우선 공급, 분양가 인하 혜택 등도 제공하도록 관련 법령도 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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