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78명 늘어 누적 10만6천23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73명)보다 5명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그간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연일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45명, 경기 100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272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59.1%였다.

비수도권은 부산 34명, 전북 29명, 경북 25명, 대전 22명, 대구 17명, 강원·전남 각 15명, 충북 10명, 경남 7명, 광주 6명, 울산·충남 각 4명 등 총 188명(40.9%)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식당, 어린이집, 사업장 등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어린이집으로까지 번져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최소 27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9개 시도에 걸쳐 있는 자매교회 순회 모임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63명이 한꺼번에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불어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24명)보다 6명 줄어든 18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7명), 서울·충북·충남(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0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15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코소보 각 2명, 중국·필리핀·러시아·우크라이나·아르메니아·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7명, 경기 107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28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5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2명으로, 하루 새 15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3명 늘어 누적 9만7천363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명 늘어 총 7천11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92만1천290건으로, 이 가운데 773만5천9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9천15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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