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4일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엿새 만에 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40% 안팎까지 높아지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과 함께 하루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73명 늘어 누적 10만5천7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3명)에 비해 70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연일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9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49명, 경기 10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76명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61.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6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전북 16명, 강원·충남 각 14명, 대전 13명, 경남 11명, 충북 7명, 세종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울산 1명 등 총 173명(38.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교회,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포천시 창호제조업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직원과 이들의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8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나온 자매교회 순회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3명이 늘어 누적 233명이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9명)보다 5명 줄어든 24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인천(각 3명), 부산·전남(각 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 필리핀 5명, 인도 2명, 네팔·미얀마·아랍에미리트·터키·멕시코·독일·캐나다·튀니지·모잠비크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11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8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9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11명 늘어 누적 9만6천90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8명 늘어 총 7천10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86만8천820건으로, 이 가운데 768만2천5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4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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