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58명 늘어 누적 10만4천19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1명)보다 7명 더 늘었다.

그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한 달 넘게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면서 500명대로 올라선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37명)에 이어 이틀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165명, 경기 15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4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4.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5명, 경북 28명, 대전·충북 각 19명, 경남 18명, 대구 17명, 전북 15명, 강원 10명, 세종·충남 각 8명, 울산 7명, 제주 4명, 광주·전남 각 1명 등 총 190명(35.6%)에 달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한 노래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최소 149명으로 늘었다.

또 대전의 한 횟집을 시작으로 감성·유흥주점, 노래방 등으로 이어진 사례의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이 밖에도 가족, 직장, 병원, 고등학교, 교회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4명)보다 11명 늘어난 25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4명), 부산(3명), 서울·충남·경북(각 2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2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6명이다.

나라별로는 필리핀·방글라데시·미국 각 4명, 이탈리아 3명, 인도네시아·파키스탄 각 2명, 러시아·폴란드·우크라이나·멕시코·튀니지·수단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7명, 경기 160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7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0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22명 늘어 누적 9만5천86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4명 증가한 6천59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78만8천295건으로, 이 가운데 761만3천34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75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0만3천639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15일 서울 지역에서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판명된 3명을 제외하고 최종 10만3천636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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