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31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남오 기자] 일상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정부는 봄철을 맞아 전반적인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오는 4일 부활절과 4·7 재보선 등 다중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계기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고 보고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1명 늘어 누적 10만3천6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6명)보다 45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7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25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342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63.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전북 22명, 경남 21명, 강원 20명, 충북 19명, 충남 15명, 세종 13명, 대전 10명, 대구 7명, 경북 6명, 울산 5명, 제주 2명, 광주·전남 각 1명 등 총 195명으로 36.3%에 달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29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6명이 됐고, 전북 완주군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대전 서구 주점(누적 28명), 대구 중구 사업장(31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47명), 강원 원주시 의원(1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 학원 관계자 코로나 검사[충북도교육청 제공]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명)보다 1명 줄어든 1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광주(각 2명), 부산·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헝가리 4명, 인도·터키·미국 각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파키스탄·영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9명, 경기 130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34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총 10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09명 늘어 누적 9만5천43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8명 늘어 총 6천46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74만7천303건으로, 이 가운데 757만5천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8천65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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