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만8천40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33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9%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85만2천2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9.1% 수준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64%다.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9만1천454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748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신규 접종자가 2천34명 추가되면서 화이자 접종자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총 8천185명이 됐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이 확대됐으며, 이달 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이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연합뉴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90건 늘어 누적 1만575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86만387명의 1.23%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237건으로 전체 신고의 96.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338건(3.2%)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9%, 화이자 백신이 0.49%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6건(아스트라제네카 93건·화이자 13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98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8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6%에 해당하는 1만430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사망 신고는 4건 늘어 누적 26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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