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사우나와 직장, 병원과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25일 이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4명, 이용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 9명이다.

또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에서는 27일 이후 종사자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구의 회사 및 가족 사례에서는 26일 이후 13명이 확진됐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22일 이후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경영컨설팅과 관련해선 23일 이후 19명이 확진됐다. 이중 업체 방문자가 11명,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 8명이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누적 61명), 관악구 교회(18명),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38명), 경기 용인시 교회-직장(26명)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유치원, 농장 등과 관련한 새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충남 아산의 한 유치원과 관련해 25일 이후 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직원이 1명, 원아가 6명, 기타 분류 사례가 2명이다.

또 충북 증평군 유학생과 관련해선 29일 이후 11명이 확진됐고,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전북 전주시 농장 사례에서는 이후 가족과 동료, 마을주민 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서는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0명이 됐다.

이 밖에 대전 서구 주점(누적 26명), 충북 청주 영어학원(17명),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39명), 대구 동구 목욕탕(27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35명), 부산 해운대구 교회 2번 사례(2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6천205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20명이다. 이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26.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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