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 발생한 29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남오 기자]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 주점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새로 확인됐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소재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26일 이후 교인과 이들의 가족, 지인 등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중구의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4일 이후 종사자 19명과 지인 1명 등 총 20명이 확진됐다.

경기 연천군 무도(춤)학원-노래연습장과 관련해선 22일 이후 총 15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무도학원 방문자를 통해 직장과 노래연습장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누적 47명), 경기 성남시 노래방(50명), 경기 용인시 교회-직장(21명) 관련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지난 24일 이후 일제검사를 통해 총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1명 중 종사자가 28명이고 이용자가 24명, 이들의 가족·지인이 12명, 기타 분류 사례가 7명이다.

방대본은 한 냉장사업체에서 동료와 가족을 통해 전파된 뒤 노래주점으로 'n차 전파'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서는 대전 서구 주점(누적 17명), 충북 청주 영어학원(14명), 대구 동구 목욕탕(22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32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246명), 강원 동해시 일가족-음식점(3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늘었다.

한편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6천127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26명이었다. 이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26.5%에 달한다. 

[헤모라이프 구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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