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지역접종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한 달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5%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3천966명이 됐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이며,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3%다.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3만3천58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380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아 현재까지 누적 접종자는 5천232명이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요양 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이 확대됐으며, 이달 23일부터는 요양 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이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레는 47건 늘어 누적 1만347건이 됐다. 

이는 국내 누적 접종자 79만9천198명(1차 접종자 79만3천966명, 2차 접종자 5천232명)의 1.29%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26건으로, 전체 신고의 96.9%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한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321건(3.1%)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37%, 화이자 백신이 0.49%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1건(아스트라제네카 89건, 화이자 12건)으로,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9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6건이다.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누적 10건이다. 이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7건, 중환자실 입원이 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그 밖에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7%에 해당하는 1만215건은 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추가 사망 신고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의심 사례는 총 21건이다. 앞서 추진단은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나머지 사망자도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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