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 발생한 29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남오 기자]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휴일 검사량 감소여파로 전날보다 대폭 줄면서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최근 직장과 교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4일 부활절과 4·7 재보선 등을 고리로 한 재확산 위험도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 늘어 누적 10만2천1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2명)보다는 98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05명, 경기 130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3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경남 18명, 충북 12명, 대구 9명, 전북 8명, 강원 6명, 울산·경북 각 3명, 광주·대전 각 2명, 충남 1명 등 총 117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직장(누적 12명), 인천 남동구 음식점(22명), 경기 양평군 목욕장업(11명), 충북 청주시 영어학원(8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23명)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강화군 14명을 포함해 인천시 15명, 서울시 25명, 경기도 15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보다 6명 줄어든 1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경남(각 2명), 대구·경기·충북·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2명, 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터키·폴란드·헝가리·나이지리아·말라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13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0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69명 늘어 누적 9만4천12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1명 늘어 6천29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61만6천331건으로, 이 가운데 743만4천25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8천9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