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기상청은 29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신재철 기자] 황사 영향으로 29일 전국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2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도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전북으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지역이다.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중앙황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 등에 학교 실외 수업 금지, 민감 계층 피해 방지, 실외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됐다.

기상청도 이날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서울 외에도 수도권(북부 제외)과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권 서부, 경북 서부에 황사경보가 발효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수원 539㎍, 서울 522㎍, 강화 347㎍, 영월 648㎍, 북춘천 368㎍, 속초 304㎍, 서청주 963㎍, 천안 692㎍, 추풍령 612㎍, 군산 665㎍, 광주 658㎍, 전주 284㎍, 문경 731㎍, 안동 730㎍, 울진 482㎍, 대구 329㎍, 흑산도 840㎍, 백령도 790㎍, 안면도 577㎍, 연평도 307㎍ 등이다.

황사는 30일까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남부지방에 황사경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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