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서 백신 접종 모의훈련[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만2천84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29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2천274명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3만2천5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218명이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이다.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2%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천399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누적 5천232명으로, 이들은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지난 23일부터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149건이 늘어 누적 1만26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9만7천506명의 1.29%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9천973건으로 전체 신고의 97.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88건(2.8%)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36%, 화이자 백신이 0.44%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0건(아스트라제네카 88건, 화이자 12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9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6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9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6건, 중환자실 입원이 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1만13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추가 사망 신고는 4건 늘어 누적 21명이 됐다. 4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사례로,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존에 신고된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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