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최근 들어 각종 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 늘어 누적 10만1천2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4명)보다 11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26명, 경기 141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총 30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여전히 300명대에 머무르며 전체 지역발생의 62.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38명, 강원 35명, 부산 33명, 대구 22명, 경남 19명, 대전·경북 각 10명, 광주 5명, 전북 4명, 울산 3명, 충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 총 184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충북 증평군의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25일 20대 신도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27명이 확진됐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25∼26일 이틀간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음식점을 통해 손님과 업주, 이들의 가족·지인 등으로 'n차 전파'가 일어나며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이 밖에 어린이집, 식당·주점, 목욕탕, 직장, 사업장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3명)보다 8명 줄어든 15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울산(2명), 서울·대구·강원·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1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1명이다.

나라별로는 러시아·파키스탄·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 각 2명, 네팔·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스리랑카·요르단·적도기니·케냐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45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3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7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8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45명 늘어 누적 9만3천475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45명 줄어 총 6천7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검수는 총 757만2천568건으로, 이 가운데 739만6천11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5천17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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