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남오 기자] 최근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교회 등을 고리로 중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늘어 누적 10만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0명)보다 6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494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1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21명, 경기 18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33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83명)보다 53명 늘어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대전 13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충북 9명, 전북 3명, 광주·전남·충남·제주 각 2명 등 총 13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가족·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회(누적 27명), 충북 제천시 사우나(59명), 광주 동구 노래방(11명), 경북 경산시 스파(22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230명) 등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1명)보다 12명 늘어난 23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9명), 충북(4명), 서울·인천·광주·대전·경북·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방글라데시 5명, 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폴란드·오스트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2명, 경기 196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34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7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62명 늘어 누적 9만2천63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5명 줄어 총 6천42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52만9천403건으로, 이 가운데 735만1천22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7천4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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