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26일 확정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0만2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8명)보다 2명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2개월, 정확히는 430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9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4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283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0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체 지역발생의 6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0명, 강원 27명, 부산 20명, 대구·충북 각 17명, 경북 9명, 광주·충남·전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 1명 등 총 136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157명으로 늘어났고,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사례에서는 34명이 확진됐다.

또 충북 청주에 연고를 둔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와 관련해서도 선수 등 10여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음악 연습실, 제조업체, 의원, 어린이집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7명)보다 6명 줄어든 11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2명), 인천·광주·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7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인도네시아 각 2명, 인도·헝가리·멕시코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47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8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세종·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7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08명 늘어 누적 9만2천6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0명 줄어 총 6천49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48만5천859건으로, 이 가운데 729만8천60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6천98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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