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8명 늘어 누적 9만9천8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6명)보다 82명 늘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300명대로 다소 주춤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는 패턴을 이어가면서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1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5명, 경기 150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0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74.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27명, 강원 18명, 대구 17명, 부산 16명, 경북 12명, 충북 6명, 전북 4명, 광주·대전 각 2명, 울산 1명 등 총 105명이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각종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20명에 달하며, 거제시에 소재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종사자, 가족, 식당직원 등 최소 87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경기 김포시 일가족 및 지인 관련(누적 10명), 용인시 대학교(12명), 충남 서산시 교회(8명), 경북 경산시 스파(14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명)보다 2명 늘어난 17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서울(2명), 부산·울산·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3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이집트 각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일본·카자흐스탄·폴란드·독일·콜롬비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7명, 경기 15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1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충남, 전남, 제주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70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81명 늘어 누적 9만1천56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6명 줄어 총 6천57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44만1천210건으로, 이 가운데 724만7천3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만4천32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9만9천421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오신고된 3명을 제외하고 9만9천418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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