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조금 전에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화이자 백신 50만회 분이 국내에 도착했다"며 "75세 이상은 정부를 믿고 주저함 없이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4월 초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이야말로 어르신 건강을 지킬 강력한 보호막"이라며 접종 대상자 확정, 의료인력 확보, 모의 훈련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25일부터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전국 21곳에서 실시되는 4·7 재보선의 선거운동을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치러지는 4·7 재보선과 관련해 "아직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보선은 지난해 총선과 비교해 그 규모는 작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총선 때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0∼400명대"라며 우려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울러 정 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국회 심의의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며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 등을 돕는데 긴요히 쓰일 것"이라며 "속도가 생명으로, 각 부처는 추경안 통과 즉시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후속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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