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천70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25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85%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5일간 1차 접종을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68만560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84.8% 수준이며,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31%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62만2천43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8천123명이다.

전날 하루 접종자(2천704명)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80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92명, 부산 287명, 대구 166명, 인천 151명, 충북 150명, 경북 122명, 대전 101명, 강원 98명, 전북 84명, 제주 50명, 전남 41명, 울산 28명, 경남 20명, 충남 12명 순이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9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5명, 경기 18명, 인천 16명, 강원 1명 등 누적 883명이다. 이들은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요양병원 내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 20만5천983명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날 시작됐다. 전날 기준 접종 동의율은 75.2%(15만4천989명)였다.

요양시설 만 65세 이상 입소자·종사자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101건 늘어 누적 9천80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68만1천443명의 1.44%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9천586건으로, 전체 신고의 97.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18건(2.2%)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4%, 화이자 백신이 0.37%다.

경증 이외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7건이 됐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5건, 중환자실 입원이 2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이는 방대본이 앞서 밝힌 11건보다 줄어든 것이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역학조사를 통해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사례는 제외하고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의심 사례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89건(아스트라제네카 80건, 화이자 9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84건이고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5건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9천692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다만 부검이 진행 중인 2명에 대해서는 부검결과 확인 후 다시 판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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