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일상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 늘어 누적 9만8천20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3명)보다 11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0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8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20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의 72.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7명, 대구 16명, 전북 14명, 경북 11명, 부산 9명, 대전·충북 각 8명, 충남 5명, 울산 3명, 제주 1명 등 총 123명이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소규모 모임과 직장, 유흥시설, 식당 등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주점 및 음식점과 관련해 20여명이 확진됐고, 또 용산구 직장 및 양천구 교회(11명), 경기 양주시 유치원(10명), 충남 당진시 지인모임(9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져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63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2명)보다 10명 줄어든 12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전북(각 2명), 서울·인천·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0개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8명이다.

나라별로는 일본·우즈베키스탄 각 2명, 중국·필리핀·파키스탄·카자흐스탄·프랑스·헝가리·몬테네그로·미국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0명, 경기 189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6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8만9천949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명 늘어난 6천56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30만8천950건으로, 이 가운데 711만7천72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만3천1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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