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늘어 누적 9만7천7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5명)보다 18명 늘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따른 집단발병으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지인모임·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1명인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4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2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2명, 강원 30명, 전북 15명, 대전 7명, 부산·충북 각 6명, 대구·경북 각 4명, 충남 3명, 광주·울산 각 2명 등 총 121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강원 속초에서는 체조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최근 이틀 새 30여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8명)보다 4명 늘어난 22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4명), 서울·충북·충남(각 2명), 부산·대구·인천·울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6명, 인도네시아 3명, 필리핀 2명, 러시아·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폴란드·헝가리·독일·프랑스·스페인·캐나다·모로코·이집트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6명, 경기 157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2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전남·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45명 늘어 누적 8만9천52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6명 늘어 총 6천54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26만4천941건으로, 이 가운데 707만8천84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8천34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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