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이틀 연속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5명 늘어 누적 9만7천29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9명)보다 24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7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4명, 경기 155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강원 23명, 전북 15명, 대구·충남 각 13명, 충북 8명, 부산 7명, 울산·경북 각 5명, 대전 2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28명이다.

최근 유행 흐름을 보면 가족·지인 모임, 직장, 목욕탕, 식당 등 일상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며 전날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91명에 달했고, 충북 제천시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총 5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사무용 건물(누적 23명), 광진구 가족 및 어린이집(18명), 경기 성남시 유흥업소(32명), 인천 남동구 식당(12명),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19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17명)보다 1명 늘어난 18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대구·인천·광주·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0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카자흐스탄·헝가리·루마니아 각 2명, 러시아·인도네시아·파키스탄·프랑스·몬테네그로·멕시코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4명, 경기 159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0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00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64명 늘어 누적 8만9천17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9명 늘어난 6천42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21만8천87건으로, 이 가운데 703만1천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9천72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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