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주차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경기도 내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19 전수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검사를 받으러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박남오 기자]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70여명 줄면서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9만6천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9명)보다는 77명 줄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기우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9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충남 5명, 부산·대구·전북 각 4명, 경북·제주 각 3명, 대전·세종 각 2명, 광주·울산 각 1명 등 총 79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사우나, 직장, 음식점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진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었고, 그 밖에 ▲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5명) ▲ 경기 부천시 보험회사(10명) ▲ 경기 안성시 가구공장(10명) ▲ 서울 노원구 음식점(26명) 등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3명)보다 11명 줄어든 12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대구·울산·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시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붐비고 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 파키스탄 3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인도·방글라데시·우크라이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6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지난 1월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97명)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46명 늘어 누적 8만7천754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0명 늘어 총 6천5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8만4천940건으로, 이 가운데 691만7천33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1천59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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