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달걀.

[윤수지 기자] 3∼5월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걀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68%가량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3∼5월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6천611만마리로 지난해보다 8.7%, 평년보다 6.4%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달걀 생산에 중요한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4.1%, 평년보다 13.3% 적은 4천585만마리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3∼5월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17.1%, 평년보다 11.7% 감소한 3천760만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특란 10개의 예상 산지가격은 1천600∼1천8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월(2020년 3월 1천158원)은 38.2∼55.4%, 4월(1천136원)은 40.9∼58.5%, 5월(1천69원)은 49.7∼68.4% 높은 수준이다.

평년 대비로는 3월(평년 3월 946원) 69.1∼90.3%, 4월(1천53원) 52.0∼71.0%, 5월(973원) 64.5∼85.0% 높다.

지난 12일 기준 달걀 한판의 소비자가격은 7천6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7천821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4.0% 내려갔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44.7%, 평년보다는 49.8% 비싸다.

대형마트 4곳에서는 쿠폰 할인 적용 전 기준 6천950원에서 7천980원에 달걀 한판을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15곳의 평균 가격은 7천669원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