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사우나·운동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0명 늘어 누적 9만5천1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8명)보다 2명 늘었다.

하루 확진자 490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22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주간 확진자가 일평균 446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28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재진입한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4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60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강원 18명, 부산 17명, 충북 16명, 경북 12명, 대구·충남 각 9명, 광주·전북 각 2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150명으로, 지난달 18일(158명) 이후 23일만에 가장 많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사우나, 학원, 운동시설 등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경남 진주시 골프장-목욕탕과 관련해선 지난 9일 이후 45명이 확진됐다.

또 ▲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누적 17명) ▲ 성동구 교회(14명) ▲ 은평구 학원(14명) ▲ 경기 하남시 운동시설 2번 사례(13명) ▲ 성남시 운동시설(12명) ▲ 성남시 화장품제조업체(11명) ▲ 경남 진주-사천시 가족모임(13명) 등의 신규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1명)보다 5명 줄어든 16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4명), 서울·경북(각 2명), 광주·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5명, 카자흐스탄 2명,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일본·파키스탄·러시아·헝가리·네덜란드·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10명, 내국인이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6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33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66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12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82명 늘어 누적 8만6천625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7명 줄어 6천88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4만6천782건으로, 이 가운데 688만3천73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7천87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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