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양천소방서 119 구급대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양천구 제공]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5만1천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누적 접종자가 13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1일 0시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가 총 50만63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96% 수준이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7만5천601명 가운데 64.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48만7천704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만2천931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전날 하루 접종자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만2천474명, 경기 1만56명, 부산 3천311명, 전남 2천718명, 강원 2천659명, 전북 2천485명, 충남 2천418명, 광주 2천403명, 경북 2천365명, 대구 2천310명, 경남 2천69명, 대전 1천913명, 인천 1천797명, 충북 1천135명, 제주 500명, 울산 401명, 세종 86명 순이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다음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추진단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1차 접종을 끝낸 2천594명이 전날 추가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 의료진도 예외없이 '이상반응 관찰'[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1천73건 늘어 의심 신고는 누적 6천85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50만635명의 1.37% 수준이다.

이상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6천802건(전체의 99.2%)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57건(0.8%)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 화이자 백신이 0.44%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의 이상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57건(아스트라제네카 55건, 화이자 2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5명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6천782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한편 이번 달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천명도 이달 중 백신을 접종받는다.

1차 접종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에게는 2차 접종을 시행하고,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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