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감염 취약지로 꼽히는 요양병원을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도 나왔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2명, 환자가 5명, 간병인이 1명, 가족과 지인이 3명이다.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고,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선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병과 관련해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과 동두천시는 현재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적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증가했다.

또 경기 포천시 지인모임 사례에서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일가족-체육시설과 관련한 새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대구 중구 가족-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3일 이후 총 8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이 4명이고 체육시설 관련이 4명이다.

이 밖에 충북 청주시 식품회사(8명), 진천군 육가공업체 2번 사례(24명), 광주 서구 콜센터(76명), 전주시 피트니스(66명),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2번 사례(34명), 경북 포항시 교회(11명), 강원 정선군 교회(47명) 관련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479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62명으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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