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13일 민주통합당 당가를 지은 작사자와 작곡자가 1992년 발생한 대형 간첩사건인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연루자들인 것으로 확인돼 보도됐지만 좌경화된 언론들은 이같은 기사를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미 관례화된 돈봉투 사건에 비할 수 없이 큰 사건으로, “만약 한나라당 당가를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작곡, 작사했다면 큰 기사로 집중 보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분별력이 약한 불량언론은 불량여론을 만들고, 불량여론은 불량정치인들을 양산하고 이들이 집권하면 불량 국가가 된다”고 주장하며 한국언론의 좌경화를 꼬집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반역한 이들이 당가를 지었다는 건 민주당의 노선이 反대한민국적임을 시사하며 이런 정당이 집권하면 애국가를 폐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9일 조갑제닷컴은 민통당 당가의 작사자와 작곡자가 1992년 발생한 대형 간첩사건인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연루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민통당 당가의 작사가는 이철우 전 열린당 의원으로, 과거 1992년 북한 조선로동당을 남한에서 현지 입당한 뒤, 당원 부호인 ‘대둔산 820호’를 부여받았던 인물이다.

 

현지입당이란 북한의 조선로동당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지 않고, 남한 현지 간첩을 통해 입당한 후, 북한 조선로동당이 추인하는 것을 말한다.

 

조갑제닷컴은 또 이씨는 북한 조선로동당 하부조직인 ‘중부지역당’의 총책 황인오 등에게 포섭돼 다른 주사파 핵심분자들과 함께 북한 조선로동당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이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의정부지방법원 제1형사부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아울러 민통당 당가의 작곡자인 윤민석에 대해서는 촛불집회 주제가 ‘헌법 제1조’를 작사·작곡한 인물로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한민전 10대 강령’ 등을 만든 운동권 가요 작곡가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윤씨는 1992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산하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 김일성 찬양노래를 작곡한느 등 좌익활동으로 인해 국보법 위반 혐의로 4차례에 걸쳐 구속된 바 있다.

 

한편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은 북한 노동당 서열 22위 이선실과 함께 현재 ‘통일운동가’로 활동 중인 김낙중 등이 1995년에 공산화 통일을 이룬다는 전략 아래 펼친 건국 이래 최대 간첩사건으로 당시 안기부 수사 발표로 알려진 바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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