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국내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118건을 분석한 결과, 6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추가로 확인된 변이 감염자의 국적을 보면 외국인이 5명, 한국인이 1명이다. 

국가를 따져보면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자가 1명 등이다.

새로 확인된 변이 감염자 가운데 5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미국, 세르비아, 이라크 등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 격리하던 중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국내 감염 사례 1명은 인천 연수구의 한 수출매매단지 관련 확진자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한 결과,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출매매단지 사례의 경우, 지난달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8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 국내 집단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확인 현황[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 사례는 지난달 4∼5일 이후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태이며 이미 확진 판정이 나온 8명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방대본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 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 수칙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6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138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18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6명 등 총 162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지역발생 2천546명, 해외유입 987명 등 총 3천533명에 대해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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