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늘어 누적 9만1천2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4명)보다 2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1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7명, 경기 17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1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7.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9명, 부산 17명, 충북 12명, 경남 9명, 광주·강원·전북 각 6명, 경북 5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남 2명, 전남 1명 등 총 8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내 등록 외국인 3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3명으로 증가했다.

또 충북 진천에서는 닭 가공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라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늘었다. 경북의 경우 구미, 의성, 포항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8명)보다 5명 줄어든 23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충남·경북(각 2명), 서울·부산·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1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4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헝가리·멕시코 각 3명, 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파키스탄 각 2명, 싱가포르·카자흐스탄·탄자니아·모잠비크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8명, 경기 186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2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6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0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62명 늘어 누적 8만2천16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5명 줄어 총 7천45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75만1천900건으로, 이 중 660만5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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