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수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된 사람에 대해 출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항공 수요 회복을 지원하고자 방역 상황을 전제로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방문 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가운데 상호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격리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이다.

홍 부총리는 "검역 관련 증명서를 디지털 형태로 인증하는 앱 기반의 '트래블 패스' 시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내국인의 해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뿐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입국 없는 인바운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항공산업 위기 대응 차원에서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조치를 6월말까지 연장하고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도 적극 검토 중이다.

경쟁력 있는 중견 저비용 항공사(LCC)가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을 경우 유동성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106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중 글로벌 대형 온라인몰에 '한국 농수산식품 전용관' 10개소를 개설해 300여개 기업의 e-커머스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과 음료 등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태국, 러시아 등의 유통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김치, 장류, 조미김 등 간편식품 중심의 상품 개발과 수출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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