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26일 화상으로 열린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 격차 해소를 논하며 "한국도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해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 제고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 디지털 교육 강화 등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빈국 지원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신규배분과 공급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풍부한 유동성 등에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약화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비은행금융기관의 취약성 분석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 가능 금융도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회의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확장적 정책을 지속해야 하며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회의를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 재단 등이 주도해 출범한 ACT-A와 연계해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한 기여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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