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

[신재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한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들어왔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가 들어와 원인 파악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보목동 주택에서는 지난 25일 오전 9시 20분께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발견돼 신고를 했다. 

해당 주택은 지난해 10월에도 유충이 나온 곳이다.

도는 또 강정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급수계통에 대해 추가로 현장 조사를 해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을 더 발견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강정 수돗물 유충 사고 발생 당시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한 융흥가암장 정밀 여과장치에 이물질이 들어가 작동을 머춘것이 이번 유충 사태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긴급조치를 했다. 

도는 용흥가압장 정밀 여과장치를 28일 수리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발견 유충에 대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가 다시 발생해 죄송스럽다"며 "하루빨리 수돗물 수질을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계통으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귀포시 동 지역에서는 수돗물을 당분간 직접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