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 개시를 하루 앞둔 25일 "국민들이 백신을 불신하고 접종을 기피하면 집단 면역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정부를 믿고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마련한 계획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백신은 철저히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서 바라봐달라"며 "정치와 돈, 이해득실의 논리로 백신을 바라보면 사회적 불신과 갈등을 가져올 뿐 일상 회복의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진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과학이 검증한 결과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사실과 다른 정보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일부 단체가 3·1절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도심권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불씨가 되기 충분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청과 서울시는 불법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히 차단하고 위법행위엔 엄정 대응하라"며 "집회를 준비중인 단체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26일 결정할 예정인 것에 대해선 "하루 300∼400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현 상황을 냉철히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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