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 이어 직장, 설 연휴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종사자 6명과 가족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4명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관련해선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27명으로 늘었고,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8명이 추가돼 총 179명이 확진됐다.

성남시 소재 춤무도장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6명이 더 확진돼 총 6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 지역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서는 5명이 늘어 총 6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의 운동선수 및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15명 늘어 누적 44명이 됐다.

설연휴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도 새로 확인됐다.

경남-경기 명절모임과 관련해 17일 이후 가족 3명과 지인 3명, 기타 분류 사례 1명 등 총 7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설 가족모임에서 지인모임으로 코로나19가 번졌고, 이후 다른 가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의 가족모임과 관련해서도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9명이 됐고,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사례에선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1명 더 늘었다.

방대본은 장례식장에서 직장 감염으로 이어진 뒤 골프연습장, 설 가족모임 등으로 차례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3명으로 1명 더 늘었고, 공주시 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유학생이 11명, 지인이 1명, 기타 분류 사례가 1명이다.

전북 전주시 카페·PC방 사례에서는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고, 완주군의 자동차 공장 2번 사례에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부산 영도구 병원과 관련해선 5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고, 강원 정선군 교회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총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천195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52명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