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완화 후 첫 휴일[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보다 80여명 줄어들면서 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 늘어 누적 8만7천3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6명)보다 84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3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2명, 경기 116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3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5.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강원 19명, 부산 12명, 경북 11명, 충북 7명, 충남 6명, 경남 5명, 대구·광주·전북 각 4명, 전남 3명, 대전 2명 등 총 7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3명으로 집계됐고,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70명으로 불어났다.

강원 정선군에서는 같은 교회를 방문한 주민 9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경기 의정부시 춤 무도장, 용인시 운동선수 및 헬스장, 충남 보령시 지인모임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5명)보다 6명 줄어든 19명으로, 지난 13일(17명) 이후 9일 만에 10명대로 떨어졌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6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이라크·카자흐스탄·파키스탄·일본·영국·프랑스·파라과이·가나·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6명, 경기 121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4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5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6명으로, 전날보다 9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71명 늘어 누적 7만7천887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4명 줄어 총 7천87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642만9천144건으로, 이 가운데 626만9천3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2천46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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