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제공]

[오인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방역지원 인력으로 5만4천명이 배치되고, 기숙사 입소생은 신학기 입소 전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영상으로 회의를 갖고 신학기 대비 학교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유 부총리와 정 청장은 다음 달 2일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전담 지원 인력으로 5만4천명이 배치됐음을 확인했다.

또 학교 내 방역 물품은 마스크의 경우 학생 1명당 11매, 손소독제는 학급당 12통이 비축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학교에서 공통으로 지켜야 할 수칙 사항과 유사시 대처 요령을 담은 학교 방역지침을 보완해 안내한 사실을 확인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학교 밖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에게는 개학 일주일 전부터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개학 후 학교별로 2주 간을 코로나19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전국 단위 모집학교 기숙사의 입소생을 대상으로 선제 무료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숙사 입소생들은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이상인 경우 주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등교수업이 안정화할 때까지 '교육부-질병관리청 간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학생들의 새 학년 적응을 위해 학부모용 '정서 및 신체건강 진단도구'를 개발해 등교 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개학 후 3월부터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정신건강 의료 취약 학생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의 방역·안전관리 준비 실태 확인을 위한 점검도 추진 중이다.

유 부총리는 "등교수업 확대를 염려하는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을 포함해 관계부처, 시·도 교육청, 학교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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