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앞바다 전복 어선[포항해경 제공]

[이강욱 기자]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해경 등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2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께 경주 감포 동방 약 42㎞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승선원 6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복 어선은 포항 장기에 선적을 둔 홍게잡이 배로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조명탄을 투하하고 해양경찰 및 해군 소속 함정과 항공기, 공군 항공기 등을 동원해 합동 야간수색을 하던 중 2시간 30여 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 어선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실종된 선원 6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기상 조건이 나빠 어선 내부에 실종 선원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린 상태여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해역은 풍속이 초속 13∼16m, 파고가 2.5∼3.5m다.

해경 등은 함정 10척과 항공기 7대, 상선 2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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