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5일 오전 강원 춘천시 방역차량이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동내면 하천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소지형 기자]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1∼18까지 8일간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시료를 검사한 결과 25건의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누적 건수는 197건으로 늘었다. 

고병원성 AI는 폐사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73%, 144건)으로 검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36건), 경남(24건), 경북(18건), 전남(15건), 전북(14건), 충남(13건), 충북(11건) 순이었다.

이달 두번째 주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수거·채취일 기준)는 폐사체 7건, 포획 개체 1건으로 폐사체가 감소하면서 전주(21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주간 검출 동향 비교(단위 : 건수) [환경부 제공]

한편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 결과 및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지역 철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철새들이 북상하기 위한 초기 이동이 감지됐다.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조류의 이동경로를 확인한 결과 고방오리 일부 개체(6개체)가 부산에서 인천 강화 및 일본 도야마현으로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 철새 이동 상세 현황은 이날부터 3일간 시행되는 2월 조류동시센서스를 통해 확인되며 결과는 관계기관 등과 공유된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및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 및 농장 내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폐사체 등 확인 시엔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하는 등 확산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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