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학병원, 요양시설, 보일러공장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는 전날 확진자 19명이 추가돼 환자 74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89명으로 늘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4명이 늘어 누적 113명이 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요양병원에서도 접촉자 추적 중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불어났고,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 관련 감염자도 4명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어 누적 1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한 직장과 관련해선 이후 직장동료와 가족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한 교회에서도 17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학원(누적 28명), 강북구 사우나(49명), 경기 포천 육가공업체(12명), 성남시 요양병원(35명) 등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관련 확진자가 25명(누적 160명) 늘어나는 등 사업장과 병원, 회사, 가족모임 등을 고리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중부권 추가 확진자를 보면 대전 중구 주민센터 관련 6명(누적 27명), 충북 진천군 육가공업체 3명(17명), 대구 북구 병원 4명(23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 9명(10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 세 번째 사례 12명(34명) 등이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영도구 병원 4명(누적 5명), 해운대구 요양시설 3명(33명), 동래구 학원 6명(7명),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관련 10명(36명), 해운대구 장례식장-보험회사 5명(37명) 등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997명 가운데 '조사 중'으로 분류되는 확진자는 1천383명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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