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오름폭이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영향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지난 15일 조사 시점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

서울은 정부의 대규모 공급 대책이 나온 지난 4일 전후로 아파트값 상승 폭이 0.10%에서 0.09%로 줄어든 데 이어, 설 연휴가 낀 2월 둘째 주에는 0.08%로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0.11%)가 상암동 복합쇼핑몰 호재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송파구·도봉구(0.10%), 강남구·양천구·노원구(0.09%) 등이었다.

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도봉구(0.10%), 강남구·양천구·노원구(0.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최근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 또한 목동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슈가 맞물리며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0.33%)을 3주 연속으로 이어가다가 지난주 0.30%로 상승세가 꺽인 가운데 경기도는 0.46%에서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각각 상승 폭이 감소했다.

경기에서는 의왕시(1.05%)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안산시(0.83%), 양주시·남양주시·동두천시(0.82%), 의정부시(0.81%)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0.66%)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방도 0.22%에서 0.20%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는 0.29%에서 0.27%, 세종은 0.17%에서 0.16%로 전주 대비 상승세가 위축됐다.

전국의 전셋값도 전주(0.22%) 대비 0.19%로 상승폭을 줄였다. 

수도권(0.22%→0.18%), 서울(0.10%→0.08%), 지방(0.21%→0.20%) 모두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 대비(0.24%) 0.26%로 상승 폭이 증가했으나 8개도(0.17%→0.14%)와 세종(0.79%→0.48%)은 감소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조사 시점 기준으로 1월 셋째주(0.13%)부터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축소하며 2월 셋째주 상승률이 0.08%에 이르렀다.

지난주에는 성북구(0.14%)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성동구·중랑구(0.13%), 노원구·은평구(0.12%), 관악구(0.10%)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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