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동해 민통선 일대에서 신병이 확보된 신원미상의 인물로 통일전망대 관광객 등 일반인들의 민통선 출입이 전면 차단된 16일 강원 고성지역 민통선 일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정우현 기자] 군 당국이 16일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군은 곧바로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께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합참은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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