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장병들이 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시설에 이어 직장과 학원, 장례식장, 식당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인천 서구 직장-전북 전주시 음악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 직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5명이고 전주시 음악학원 사례가 11명인데, 방대본은 직장 종사자를 통해 가족과 음악학원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

경기 광주시 제조업체 2번 사례에서는 10일 이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5명이고 이들의 지인이 2명, 기타 분류 사례가 4명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관련해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환자가 51명이고 종사자가 17명, 보호자·가족이 28명, 간병인이 14명, 지인이 7명이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 사례에선 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고,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7명이 추가돼 감염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4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68명이 됐다.

경기에서는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과 관련해 19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51명이 감염됐고, 남양주시의 한 주야간보호센터 및 포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고양시의 무도장 2곳 집단감염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77명으로 늘었고, 여주시의 시리아인 친척 모임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 대구, 부산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아산시 난방기(귀뚜라미보일러)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총 5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 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44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10명이다.

대구 동구의 감자탕집과 관련해선 14일 이후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이 3명이고 식당 종사자가 6명, 종사자의 가족이 1명이다.

부산 북구의 한 장례식장과 관련해선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장례식장 방문자가 4명이고 확진자의 동료가 5명, 지인이 1명, 기타 분류 사례가 1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충남 당진시 유통업체 관련 사례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52명까지 늘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482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20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