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정부는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375명 발생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언제든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 연휴 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의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2.11∼14) 일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차장은 이어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날 0시부터 한 단계 하향 조정돼 수도권에서는 2단계,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가 적용된다.

권 1차장은 "오늘부터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관련 단체와 협회 등에서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설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설 특별 교통 대책 결과를 보고받고, 코로나19 백신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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