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경선후보가 기호추첨을 하고 있다.

[유성연 기자] 4·7 재보선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투트랙' 경선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15일부터 국민의힘과 제3지대 모두 토론 맞대결을 시작한다.

합동 기자회견인 '미디어데이'로 지난주 본경선 막을 올린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6, 19, 23일, 부산에서 15, 18, 22일 차례로 1대1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역별로 각각 하루에 두 팀씩 총 여섯 차례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드레스코드, 격식, 토론자료가 없는 '3무'(無) 스탠딩 맞장 토론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1대1 후보 토론회를 모두 마친 후에는 25∼26일 합동 토론회로 본경선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에서도 15일 첫 토론을 벌인다. 25일 한 차례 더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토론 주제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1대1 토론이 끝날 때마다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 평가단이 점수를 매기도록 하고 그 우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평가가 본경선 결과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지만,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는 판세를 굳히거나 극적인 역전을 노리는 데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는 오는 27∼28일께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1일 결과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4일까지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내달 4일 이후에는 최종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 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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