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설날인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동작구보건소 제공]

[박남오 기자] 경기도 부천 영생교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 연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서울 지역 사우나·요양시설·콜센터 등 감염 취약시설의 신규 집단감염도 새로 확인되는 등 설날인 1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 소재 영생교 승리제단·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해 2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3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22명 가운데 17명은 영생교 교인과 이들 교인의 가족 등이며, 나머지 5명은 보습학원 관련자다.

지난 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강동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5명, 이용객이 7명, 확진자의 가족이 1명이다.

또 서울 중구의 콜센터 4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시설 종사자와 확진자의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은평구의 한 요양시설과 관련해선 이달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이 6명, 입소자가 8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97명이 됐고,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무도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고,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사례에서도 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 가족·지인 관련해선 8명이 늘어 총 21명이 됐으며, 같은 지역의 인테리어업 관련 사례에서는 추적조사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4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존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IM선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누적 41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주 북구 교회 등 광주지역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광주 서구 안디옥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조사 중 교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4명으로 늘었다.

대구 북구 일가족에서 집단감염은 인근 치과와 음식점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총 28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중구 재활병원 사례에선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고, 해운대구의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환자 각각 1명씩 추가돼 총 21명이 확진됐다.

부산 동래구의 목욕탕 2곳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이용객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445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08명으로, 24.0%에 달했다. 전날(23.5%)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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