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충남 천안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에서 매장 내 식사 금지로 테이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소지형 기자] 설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된 가운데 11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가 정상 부과되고,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허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정상으로 부과된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으나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받고, 그 수입은 코로나19 활동 등에 쓸 예정이다.

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되는 대신 음식물을 포장해 갖고 가는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간식류 등을 판매하는 실외매장과 편의점 등은 정상 운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은 사전에 먹거리를 준비하거나 휴게소에서 구매한 먹거리를 차 안이나 투명 가림판이 설치된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또 현장의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점검하고,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설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작년보다 약 33%가량 줄어든 2천19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이날 오전,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13일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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