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11주 연속 오르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1∼4)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452원으로 지난주보다 1.5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1주째 오르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주간 상승 폭이 31.7원까지 커졌다가 최근 24원, 16.7원, 9.1원, 7.9원, 3.3원, 1.5원까지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29.9원으로 지난주보다 0.9원 올라 전국 평균보다 77.9원 비쌌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32.0원으로 지난주 대비 0.3원 올라 전국 평균보다 20.0원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천460.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417.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1.5원 오른 ℓ당 1천252.4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2월 첫째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8달러 올라 56.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2.0달러 오른 61.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배럴당 63.1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위한 예산 결의안 가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유지 권고, 미국 난방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