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2일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이 해외 출타 중인데 어떻게 여느냐는 말로 본회의 개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는 꼼수 중 가장 말이 안 되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13일 개최하기로 합의한 본 회의를 미루는 것은 본 회의에서 논의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테러 특검 도입을 미루려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일자 문서를 보면 국회 사무처에서 국회의장 직무대리 지정을 두 부의장에게 통보한 바 있다”며 “국회의장이 부재중이라 본회의를 열지 못한다는 한나라당의 강변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선관위 디도스 테러 특검은 이미 원내대표 간 문서로 합의한 내용”이라며 “만일 이것을 피하기 위해 본회의를 계속 기피한다면 민주통합당은 모든 법적 장치적 절차를 동원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현재 당 소속인 홍재형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13일 단독으로라도 본회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 촉구안 제출 시점에 대해 한나라당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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